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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1.0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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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jpg

 

 

[AP,NEWSIS=MAGUGANNEWS] 아프가니스탄에서 폭도로 체포돼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수 천명의 탈레반 대원들은 미국과 탈레반 대표 사이의 정전 협정 타결을 자신들의 석방의 티켓으로 여기고 자유의 몸이 될 날 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미국의 최장 해외파병 전쟁인 18년 동안의 아프간 전쟁을 끝내는 어떤 협정에도 포로 석방이 핵심 조항임을 잘 알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동쪽 외곽지역에 있는 샤르키 교도소(pul-e-charkhi)는 탈레반을 수감하고 있는 아프간 최대의 교도소이다.
 
카타르에서 간헐적으로, 끊겼다 이어졌다를 반복하며 진행되어온 미군과 탈레반의 협상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탈레반군 장교 가운데 한 소식통은 이미  5000명의 탈레반 수감자 명단을 미군측에 전달되었으며, 합의문 안에도 포함된 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교는 자신은 언론에 이를 말할 권한이 없다며 이름을 밝히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미국과 아프간 정부도 협상에 포로 석방이 포함된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포로 석방이 오히려 아프간의 평화를 해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윌슨센터의 마이클 쿠겔만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아프간정부와 미국 정부는 탈레반 포로들을 석방하는 계획을 실천에 옮길 때, 이들 중 극단적인 지하디스트가 석방되어 아직 첫 단계에 불과한 평화 노력을 방해하지 않도록 철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AP통신이 악명 높은 샤르키 교도소에 있는 12명의 탈레반 죄수들을 인터뷰한 결과 이들 중 다수는 몇 년 전 사망한 탈레반의 철권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가 통치하던 시절의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지금은 그때와는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슬람 교리에 따른 통치를 원했다. 
 
다만 딸들에 대한 학교 교육 금지나 여성의 취업을 금지하는 구시대의 엄격한 교리는 적용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포로가운데 마울비 니아스 모하메드는 "우리도 여성들이 교육을 받고 엔지니어가 되거나 여러 방면에서 일하는 것을 원한다.  하지만 모든 일은 이슬람 교리에 기초를 두고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아프간 세대가 탈레반을 두려워해서는 안되며 이 나라의 기초를 건설하고 발전시킨 것은 바로 탈레반이었다고 강조했다.
 
탈레반 측 협상 대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탈레반은 아직도 서로 불신의 벽이 높아서 미국 측은 2001년 미군의 침공 이전에 5년간 권력을 잡았던 탈레반이 다시 복귀 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기도 한다.
 
탈레반은 아프간 교도소들 내부에 잘 조직된 통신망을 가지고 있어서 최근 어느 주에서 몇 명이 체포되었는지 누가 아프고 누가 죽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이 정보는 종합해서 교도소내 포로 석방위원회의 수장인 물라 누루딘 투라비 대표에게 전달된다.
 
투라비는 탈레반 통치시절의 법무장관으로 종교경찰의 총책을 맡기도 했던 인물이다.
 
그는 당시 국민의 공포의 대사이었으며 직접 음악이나 TV프로그램을 단속하고 금지곡을 튼 택시 운전사에게서 테이프를 압수하는 등 종교적 규율의 실천에 앞장 섰다. 
 
하루에 5회 기도를 드리는 종교의식을 한 번이라도 빼먹거나 수염을 깎는 등 계율을 위반한 사람은 회사든 상점이든 쳐들어가 수색을 하고 체포했다.
 
1996년 탈레반이 집권한지 며칠뒤에 수도 카불에서 AP기자가 탈레반 전사와 인터뷰를 했을 때 투라비는 외국 여기자와 이야기했다는 이유로 덩치가 2미터 가까운 병사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1970년대에 수용인원 5000명을 위해 지어진 샤르키 교도소에는 지금은 1만500명의 죄수가 11개 감방 블럭에 수감되어 있다.  높은 담장에는 가시 철조망이 둘러져 있고 감시탑과 경비병의 타워가 에워싸고 있다.
 
이 가운데 3000명의 탈레반으로 분류된 수감자를 따로 수용하고 있는 곳에서는 경비병이나 교도관들 조차도 수감동을 드나들때 지극히 조심을 하는 등 공포분위기가 느껴진다.
 
하지만 최고 15년 째 수감된 탈레반 포로들 가운데에는 교도관들의 학대나 냉대,  조롱 등 부당한 대우가 많다고 귀뜸하는 사람들도 많다. 
 
실제로 이 곳 수감자 가운데 탈레반은 1000명 정도이며 나머지는 동조자 또는 탈레반에 한 때 가입했던 사람들이고 나머지는 일반 범죄자들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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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수감 탈레반 수천명, 정전소식에 석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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