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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16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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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고아원 화재 현장 정리하는 시 관계자들.jpg

 

 

 
[AP,NEWSIS=MAGUGANNEWS] 13일 밤(현지시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인근의 한 고아원에서 불이 나 15명의 어린이들이 숨졌다. 
 
15일 현재까지 많은 친척과 가족들은 실종된 아이들의 소식을 듣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불에 탄 2층 건물과 그 주위로 담으로 둘러싼 고아원의 정문에는 경비요원들이 건물에 들어가거나 아이들에 대해 문의하려는 친척들과 가족, 보도진들을 쫓아내고 있다.
 
80세의 시몬 코미는 4세인 손녀를 찾기 위해 왔지만, 아이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다며 18일에 다시 오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는 한 인터뷰를 통해 "내 손녀를 찾으려고 여기 왔다.  만약에 죽었다면 하느님이 데려간 것이다"라고 말했다.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고지대에 자리 잡고 있는 이 고아원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한 기독교 교단이 운영하는 곳이며, 이 교회는 근처에 또 한 곳의 고아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 교회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래된 좋은 물건(Olde Good Things)’이란 이름의 골동품 상점들을 운영하면서 민간 구호단체의 아이티 구호사업 기금을 조달해 왔다.
 
고아원 직원들은 “사망한 아이들의 절반은 젖먹이거나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아기들이며, 나머지는 10세, 11세 아이들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불은 밤 9시께 일어났지만 소방대가 도착한 것은 1시간 반 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티 당국은 14일 “이 교회가 운영하는 다른 고아원에 있는 24명의 아이들을 임시 시설로 옮겼지만 나머지 아이들을 수용할 장소가 아직 마련되지 않아서 이 고아원을 폐쇄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고아원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자세한 소식을 듣기 위해 직접 이곳에 왔다"는 50대 여성 마리 루이즈 진은 11세 딸 마리프랑스를 다른 고아원에서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이를 키우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해 왔다. 아이가 살아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오래 전부터 해당 미국 교회가 운영하는 고아원 두 곳의 실상에 대해 위생문제, 과도한 인원의 수용, 훈련이 전혀 없는 직원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도해 왔다. 
 
해당 보도로 인해, 2012년 아이티 당국의 감사 결과 면허를 잃은 적도 있다.
 
2013년 기자들이 고아원을 찾았을 때 당시 총 120여 명의 아이들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생활하는 방은 지저분한 것은 물론 낡고 닳은 침대 매트리스가 빼곡히 차 있었다. 
 
방안과 계단에는 화장실에서 풍기는 악취로 가득했고 아이들의 방은 모두 장식 하나 없이 어두컴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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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독교 단체가 운영하는 고아원 화재, 어린이 1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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