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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05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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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jpg

 

 

 

[TOI,AP=MAGUGANNEWS]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리쿠드당이 지난 2일 총선 3차 재선거 최종개표 결과 승리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우파동맹이 연립정부(연정) 구성을 위한 크네세트(의회) 120석의 과반을 밑도는 58석을 얻는 데 그치면서 4차 재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4일(현지시간) 총선 개표가 99% 진행된 가운데 리쿠드가 36석에 해당하는 득표율을 얻어 다수당 지위를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리쿠드당은 지난해 4월 첫 선거에서 다수당 지위를 차지했지만 같은 해 9월 2차 재선거에서 카홀라반에 밀려 제2당에 그쳤다.
 
이스라엘은 한국과 달리 완전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선거를 치른다. 전국을 하나의 선거구로 놓고 유권자가 각 정당에 투표하면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크네세트(의회) 의석 120석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이번 선거에는 29개 정당이 참여했다.
 
중도 성향 베니 간츠 전 육군 참모총장이 이끄는 카홀라반(청백)은 33석에 해당하는 득표율을 얻는데 그쳐 다수당 지위를 내놓고 제2당으로 물러났다.
 
이밖에 아랍계 정당 연합인 조인트 리스트(공동 명단)은 재선거 보다 2석 늘어난 15석을 얻어 제3당 지위를 굳혔다. 세속주의 보수정당 '이스라엘 베이테누(이스라엘은 우리의 집)'는 의석이 8석에서 7석으로 줄었다.
 
다만 보수정당과 초정통파 정당을 중심으로 한 네타냐후 총리의 우파동맹 전체 의석이 과반을 밑도는 58석에 그친 것으로 집계돼 이스라엘 베이테누는 킹메이커로서 입지를 유지하게 됐다.
 
네타냐후 총리를 반대하는 중도와 좌파, 아랍계 정당들은 55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관위는 4일 오후 비공식 최종 개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식 최종 개표 결과는 오는 10일께 나올 전망이다.
 
연정 구성권 부여 권한을 가진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10일 중앙선관위로부터 공식 결과를 받을 때까지 정당들과 관련 협의를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스라엘법에 따르면 선거 개표결과가 나오면 대통령은 연정 구성 가능성이 가장 높은 다수당 당수를 총리 후보로 지명하고 연정 구성권을 부여한다. 총리 후보가 42일안에 연정을 구성하지 못하면 다른 정당 대표에게 연정 구성권을 넘겨야 한다. 
 
TOI는 리블린 대통령이 누구를 총리 후보로 지명할지 불분명하지만 다수당 지위를 확보한 네타냐후 총리가 우선권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TOI는 네타냐후 총리가 과반 의석 확보를 위해 카홀라반 이탈자와 다른 정당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리쿠드 대변인은 현지 방송인 채널13과 인터뷰에서 4~6명에 달하는 다른 정당 의원들과 접촉 중이라면서 이들의 지원을 받아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탈자로 지목된 의원들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3일 투표가 끝난 뒤 우파동맹 지도자들과 만나 2차례 연정 구성 실패의 원인이 된 이스라엘 베이테누의 당수 아비그도르 리에베르만 전 국방장관의 연정 참여를 막지 않기로 합의하는 등 연정 협의에 착수했다.
 
리에베르만 전 국방장관은 지난해 4월 첫 연정 구성 협상에서 초정통파 정당의 반대에도 초정통파 신자(하레디)에 대한 병역 의무 부과를 요구해 연정 구성 실패와 재선거의 빌미를 제공했다. 재선거 때는 리쿠드와 카홀라반에 통합정부를 요구하며 누구의 손도 들어주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간츠 대표 모두 연정 구성을 위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지난해 4월과 같은 해 9월에 이어 3번째 총선을 치르게 되는 정치적 교착 국면이 형성됐다.
 
이와 관련해 리에베르만 전 장관은 투표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4번째 재선거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우리는 어디로 갈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투표에 앞서 우파동맹의 한축인 초정통파 정당, 중도좌파 진영의 한축인 아랍 정당과 협력을 거부한 바 있다. 그는 리쿠드를 지지할 수 있지만 그에 앞서 네타냐후 총리가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스라엘 베이테누 소속 의원인 엘리 아비다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우리 당이 우파동맹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네타냐후 총리가 정계를 떠나거나 유죄 협상을 시작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합병 등을 약속하며 5선(選)에 도전하고 있지만 부패 혐의로 기소되는 등 정치적 궁지에 몰려 있기도 하다. 이스라엘 법원은 오는 17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TOI는 네타냐후 총리가 첫 총선 이후 11개월째 이어지는 정치적 교착 상태와 현실화되는 4번째 선거에 대한 거부감을 이용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간츠 대표는 패배를 인정하지만 네타냐후 총리의 연정 참여 가능성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서도 "네타냐후 총리가 연정 구성을 위한 61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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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이스라엘 총선서 과반 확보 실패, 정치적 교착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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