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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1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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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항공.jpg

 

 

 

[FT,AP=MAGUGANNEW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한 항공사들이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에서 미국으로의 입국을 제한하자 업계의 위기감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나온 뒤 항공사들은 정부가 나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오후 9시 대국민 연설을 통해 30일 동안 유럽에서의 입국자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인과 영국, 아일랜드는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
 
미국 국무부는 자국민들에게 해외여행을 재고하라고 권고했다.
 
항공사 주가는 이날 폭락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25%, 델타 항공은 21%, 스피릿 항공은 33% 내렸다. 아메리칸 항공은 17% 하락 마감했다. 에어 프랑스-KLM과 루프트한자 주가도 모두 10% 넘게 내렸다.
 
이번 조치 적용 대상이 아닌 영국의 항공사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영국항공 소유주인 IAG그룹 주가는 10% 넘게 빠졌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은 18% 하락 마감했다. 2차례의 추락 참사로 위기를 맞은 보잉은 코로나19 사태로 최악의 시기를 연장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에어셔틀은 장거리 비행기 40%의 운항을 중단하고 직원 50%를 해고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단거리 항공편의 경우 이달 말까지 25%를 취소할 계획이다.
 
제이컵 슈람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제한 조치는 이미 어려운 상황에서 더 큰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항공 산업계가 일자리를 보호하고 글로벌 경제 회복의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도록, 세계 정부가 조치를 취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 항공사 CEO는 "지금은 항공 역사상 최악의 위기"라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의 결정은 "매우 위험한 게임이다. 금융위기를 떠올리게 한다"며 "문을 닫는 항공사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루프트한자, 에어프랑스-KLM 등 항공사를 대표하는 A4E는 여름이 끝날 때까지 슬롯 규정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슬롯 규정은 특정 시간대 이착륙을 위해 공항 시설을 사용하려면 일정 수준의 운항 횟수를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다.
 
또 유럽연합(EU)과 국가 차원의 새로운 항공세를 연기하라고 요청했다. 코로나19와 같은 이례적인 상황에서는 유럽의 항공승객 보상규칙을 변경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FT에 따르면 항공 분석가들은 미국의 금지 결정이 일주일 기준 3500편의 항공편과 최대 80만명의 승객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 컨설팅사 번스타인의 대니얼 로스카는 유럽 항공사의 실적에서 북대서양 비행은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중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보다 훨씬 영향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유럽조종사협회의 존 혼 회장은 "이 위기 사태는 어두워지고 있다"며 "이건 걸프전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도, 9·11테러도, 2008년 금융위기도 아니다. 그 모두가 합쳐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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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입국 금지' 미국 조치에 항공사들 "정부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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