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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03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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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jpg

 

 

 
[AP,NEWSIS=MAGUGANNEWS] 지난 2일 치러진 이스라엘 총선 3차 재선거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리쿠드가 승리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우파동맹이 연립정부(연정) 구성을 위한 크네세트(의회) 120석의 과반인 61석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정치적 교착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3일 총선 개표가 90% 진행된 가운데 리쿠드가 36석에 해당하는 득표율 29.35%를 얻어 다수당 지위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리쿠드당은 지난해 4월 첫 선거에서 다수당 지위를 거머쥐었지만 같은 해 9월 2차 재선거에서 카홀라반에 밀려 제2당에 그친 바 있다.
 
TOI는 리쿠드가 유대인 정착촌에서 앞선 두 차례 선거 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총선 이후 유대인 정착촌이 밀집한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합병을 공약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한국과 달리 완전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선거를 치른다. 전국을 하나의 선거구로 놓고 유권자가 각 정당에 투표하면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크네세트(의회) 의석 120석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이번 선거에는 29개 정당이 참여했다.
 
반면 중도 성향 베니 간츠 전 육군 참모총장이 이끄는 카홀라반(청백)은 32석에 해당하는 26.34%에 그쳐 다수당 지위를 내놓고 제2당이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TOI는 전했다.
 
이밖에 아랍계 정당 연합인 조인트 리스트(공동 명단)은 재선거 보다 2석 늘어난 15석을 얻어 제3당 지위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세속주의 보수정당 '이스라엘 베이테누(이스라엘은 우리의 집)'는 의석이 8석에서 7석으로 1석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보수정당과 초정통파 정당을 중심으로 한 네타냐후 총리의 우파동맹 전체 의석이 연정 구성을 위한 59석에 그칠 것으로 잠정 집계돼 이스라엘 베이테누의 킹메이커로서 입지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 총리를 반대하는 중도와 좌파, 아랍계 정당들은 54석을 차지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선관위는 군인과 외교관 등 부재자 투표 개표를 진행한 뒤 오는 10일까지 최종 개표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연정 구성권 부여 권한을 가진 레우빈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10일 중앙선관위로부터 공식 결과를 받을 때까지 정당들과 관련 협의를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법에 따르면, 선거 개표결과가 나오면 대통령은 연정 구성 가능성이 가장 높은 다수당 당수를 총리 후보로 지명하고 연정 구성권을 부여해야 한다. 총리 후보가 42일 안에 연정을 구성하지 못하면 다른 정당 대표에게 연정 구성권을 넘겨야 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파동맹 지도자들과 만나 연정 구성 협의에 착수했다. 이들은 두 차례 연정 구성 실패의 원인이 된 이스라엘 베이테누의 당수 아비그도르 리에베르만 전 국방장관의 연정 참여를 막지 않기로 합의했다.
 
리에베르만 전 국방장관은 지난해 4월 첫 연정 구성 협상에서 초정통파 정당의 반대에도 초정통파 신자(하레디)에 대한 병역 의무 부과를 요구해 연정 구성 실패와 재선거의 빌미를 제공했다. 재선거 때는 리쿠드와 카홀라반에 통합정부를 요구하며 누구의 손도 들어주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간츠 대표 모두 연정 구성을 위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지난해 4월과 같은 해 9월에 이어 3번째 총선을 치르게 되는 정치적 교착 국면이 형성됐다.
 
이와 관련해 리에베르만 전 장관은 투표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4번째 재선거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우리는 어디로 갈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츠 대표는 투표가 끝난 뒤 "유권자들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서도 "네타냐후 총리가 연정 구성을 위한 61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헌정사상 최장수 총리다. 그는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합병 등을 약속하며 5선(選)에 도전하고 있지만 부패 혐의로 기소되는 등 정치적 궁지에 몰려 있기도 하다. 이스라엘 법원은 오는 17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네타냐후 총리가 5선에 성공하면 서안지구 합병 등 공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직접 이해당사자인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중동 지역 내 이슬람 국가들과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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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선서 큰 승리" 선언…과반 의석 확보는 실패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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