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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1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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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나무 김용민 이사장.jpg

 

 

[NEWSIS=MAGUGANNEWS]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다음달 4·15 총선을 앞두고 설교와 강의를 통해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등의 발언을 한 교회 목사들을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와 경찰 등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날 오전 평화나무는 서울 마포구 벙커1교회에서 '교회 내 불법 선거운동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교회가 공명선거의 모범이 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며 다음주 중 교회 목사 1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전했다.
 
고발 대상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장 김종준 목사, 반기독교세력대응위원장 이성화 목사, 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변인 이은재 목사, 은평제일교회 심하보 목사, 사랑침례교회 정동수 목사, 양산 온누리교회 허남길 목사 등 12명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불법적 선거 개입 혐의를 받는 12명의 목사들을 비통한 심정으로 수사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라며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자리에서 행한 메시지의 위법성을 따지는 것 자체가 가슴 아프지만, 목사들은 법의 허용 범위를 넘어 선거에 영향 미칠 수 있는 발언을 행했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이 목사들은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로 판정된 부분까지 사실인 양 교인들에게 가르쳤고, 교인들은 이들 설교에 동화됐다"며 "사회의 모범이 되고 빛이 돼야 할 교회가 민주주의 후퇴의 견인차가 됐다"고 주장했다.
 
평화나무에 따르면 김종준 목사와 이성화 목사는 자신들 명의의 공문과 유인물 등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남느냐, 사회주의 체제로 가느냐 심각한 기로에 놓여있다. 4·15 총선에서 우리의 선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며 특정 정당과 정치 세력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또 이은재 목사는 지난해 11월 서울 광화문 일대 집회 현장에서 참가자들에게 "더불어민주당은 김일성이 만든 당이다. 그러므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면 공산당을 지지하는 것"이라며 "4·15 총선에서 절대로 민주당이 공산당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달라"고 말하는 등 민주당을 지지하면 안 된다는 취지로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것이 평화나무 주장이다.

 
이 외에도 고발 대상에 이름을 올린 다른 목사들은 설교와 강연 등에서 "4·15 총선에는 확고한 우파 성향의 정치 지도자가 당선돼 그동안 무너진 모든 것이 다시 회복돼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새로운 출구가 생겼다. 그게 무슨 당이지? 왜 말을 못하냐면 선거법에 걸릴까봐. 알죠?" 등의 발언을 하며 전광훈 목사가 지지하는 기독자유당을 선택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이사장은 "평화나무는 지난해 12월 말 발족한 공명선거감시단의 활동을 통해 교회와 개신교 단체들이 주관하는 예배·집회 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중"이라며 "공직선거법 위반 사례를 수집·분석하고 있고 그 결과 특정 정당과 정치 세력에 대한 지지, 반대를 요구하는 설교 등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안에 따라 유권해석을 정확히 해야 하기 때문에 변호사와의 협의를 통해 오는 19~20일 중 이 목사들을 경찰에 고발할 것"이라며 "전광훈 씨의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설교를 통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2차 고발 등을 통해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 목사는 선거운동 기간 전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 지지를 호소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지난달 24일 구속됐다.
 
그를 고발한 평화나무는 전 목사가 선거운동 기간 전 집회 등을 통한 선거운동을 금하고 있는 공직선거법 254조 2항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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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 지도자가 당선돼야"…설교한 목사 12명 고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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