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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7.2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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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5번 기도를 올려야 한다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기도 시간 중 상점들이 영업을 중단하는 것을 폐지, 기도 시간에도 기도를 하지 않고 영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인지를 놓고 보수 성향이 강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찬반 논쟁이 뜨겁게 일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6일 보도했다.

사우디의 상점들은 보통 오후 10시에 문을 닫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백화점 등 상점 고객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곧 영업이 중단되니 서둘러 쇼핑을 마쳐달라"는 방송을 들어야 한다. 기도 시간에 상점 주인이나 종업원들이 기도를 올릴 수 있도록 영업을 중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독실한 무슬림들은 기도를 하는 것은 무슬림이라면 어겨서는 안 될 의무라며 이를 당연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불편해 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루 5번의 기도 시간 중 새벽과 영업이 본격화화기 전인 아침 기도 시간은 문제될 것이 없다. 
문제는 오후 3시와 6시반, 8시의 3번의 기도 시간이다. 한참 물건을 둘러보다 "10분 뒤 계산대가 문을 닫으니 서둘러 쇼핑을 끝내달라"는 방송을 듣는 것에 불만을 터트리는 소비자들이 많다. 

논란이 일기 시작한 것은 사우디의 실질적 통치자인 모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개혁 추진 때문이다. 살만 왕세자는 여성들의 운전도 허용했고 극장이 문을 열도록 허용하는 등 자유로운 사회 건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언론인 자말 까슈끄지의 살해 사건에서 보듯 강권 통치가 병행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우디는 이달 일정한 수수료를 내면 24시간 영업을 허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알아라비야 방송은 여기에는 기도 시간에 영업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영업하도록 하는 것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국이 이를 부인하자 이런 보도를 전문 취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우디 당국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기도 시간 중 영업 허용은 머지 않아 이뤄질 것이라고 몇몇 사우디 언론들은 보도했다.

사우디 성직자들과 보수적인 무슬림들은 하루 5번의 기도는 독실한 무슬림과 알라 신 사이의 가교라며 정해진 기도 시간에 기도를 올리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무슬림의 정체성을 공격하는 것이며 서구 문화를 좇아 사우디를 타락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기도 시간 중 상점의 영업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은 몇년 전부터 조금씩 고개를 들기 시작하다가 최근 몇달 사이 부쩍 목소리가 커졌다.

국왕이 임명하는 자문기구이자 의회 역할을 하는 슈라위원회는 지난 3월 기도 시간 중 영업 허용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슈라위원회 멤버인 이사 알-가이트는 약국이나 주유소 같이 필수적인 가게들부터 단계적으로 기도 시간 중 영업이 허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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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기도시간 영업행위 격렬한 찬반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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